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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2) 130:6.2 젊은이는 입을 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는 그 사람에게 다시 접근하며 말했다. “네가 사람들을 피하려고 이 산에 올라온 줄 내가 아노라. 그래서 물론, 나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네가 이 산에 익숙한지 알고 싶노라. 산길의 방향을 아느냐? 혹시, 피닉스로 가려면 어느 길이 제일 좋은가 내게 일러 줄 수 있느냐?” 자, 이 소년은 이 산에 아주 익숙했고, 정말로 예수에게 피닉스로 가는 길을 일러 주는 데 무척 흥미가 생겼다. 너무 흥미를 느껴서, 땅에 모든 산길을 표시하고 모든 세부를 넉넉히 설명하였다. 그러나 잘 가라 하고 예수가 마치 떠나려는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말했을 때, 그는 깜짝 놀랐고, 호기심이 생겼다. “네가 쓸쓸한 가운데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을 내가 잘 아노라. 하지만 피닉스로 가는 길을 어떻게 최선으로 찾는가 너에게 그렇게 관대하게 도움받고 나서, 산허리에서 네가 여기 머무르는 동안, 마음 속에서 찾는 운명의 목표까지 가는 최선의 길에 관하여 도움과 안내를 네가 호소하는데, 그에 응답하려고 조금도 애쓰지 않고, 생각 없이 떠나는 것은 친절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으니라. 여러 번 거쳐 가서 네가 피닉스로 가는 산길을 잘 아는 것처럼, 소망이 실망으로 변하고 포부가 좌절된 도시로 가는 길을 내가 잘 아노라. 게다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니, 실망을 주지 아니하리라.” 소년은 거의 압도되었지만, 그럭저럭 더듬거렸다. “하지만―당신께 아무 것도 부탁하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깨에 부드럽게 손을 얹으면서 예수는 말했다. “아니라, 아이야, 말로는 아니라도, 몹시 바라는 눈으로 내 마음에 호소하였느니라. 아이야, 동료를 사랑하는 자에게는, 낙심과 절망에 가득 찬 네 얼굴에, 도움을 하소연하는 웅변이 있느니라. 여기 앉아라. 그러면 자아의 슬픔으로부터, 사람의 형제 정신과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봉사하는 가운데, 사랑의 활동을 하는 기쁨으로 이끄는 길, 봉사의 산길과 행복의 큰길에 관하여 너에게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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