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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6) 124:4.9 이 해와 다음 두 해 동안 내내, 종교 관습과 사회 예절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부모의 확립된 신앙 체계에 적응하려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서, 예수는 크게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자신의 확신에 충성하려는 욕구와 부모에게 의무로 복종하라는 양심의 훈계 사이에 생긴 갈등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최고의 갈등은 그의 어린 머리 속에 가장 중요했던 두 가지 큰 계명(誡命) 사이에서 생겼다. 하나는, “진리와 올바름에 대한 너의 가장 높은 확신이 명령하는 데 충실하라”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네 부모를 존경할지니, 저희가 너에게 생명을 주고 그 생명을 길렀음이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개인적 확신, 가족에 대한 의무(義務)에 충성하는 이 분야들 사이에 하루하루 필요한 대로 적응하는 책임을 그는 결코 피하지 않았고, 개인의 확신과 가족에 대한 의무를 갈수록 조화되게 섞어서, 충성, 공정, 관용, 사랑에 기초를 둔, 훌륭한 집단 단결성의 개념으로 만드는 만족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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